현대모비스가 중국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2 모듈공장을 건설한다. 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납품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30%로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9일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체코(4월)와 조지아주 신규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베이징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모듈 등의 생산규모를 대폭 확충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8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8,480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ABS 등 제동장치 생산규모를 현재 100만대에서 2008년까지 240만대로, 유압식 제동장치인 CBS를 170만대에서 2009년까지 300만대 규모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자동차 브랜드에 모듈 및 부품 납품을 추진해 2015년까지 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조향ㆍ제동장치 등 핵심 모듈의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며 “여기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그룹 매출 규모를 70%까지 낮춰 안정적인 수익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