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점유율이 50%이상인 업종은 초산·종이기저귀·생리대·MDI(폴리우레탄 원료)·카본블랙·씨앗과 묘목·일회용 건전지·콜라·신문용지·복사기 등이다.초산, 종이기저귀, 생리대, MDI 등은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해 국내 시장을 거의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은 영국 BP화학이 67% 출자한 삼성비피화학이 83.8%를 차지했다. 캐나다 킴벌리사가 70% 출자한 유한 킴벌리와 미국 P&G가 출자한 쌍용제지와 한국P&G 등 3사는 종이기저귀 시장의 76.8%, 생리대 시장의 75.6%를 차지했다. MDI는 일본 미쓰이가 출자한 금호미쓰이화학과 독일바스프가 지분 전체를 갖고 있는 한국바스프 등이 국내시장의 73.6%를 점유했다.
카본블랙과 일회용 건전지도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카본블랙과 콜롬비안케미칼은 카본블랙시장의 69%, 질레트코리아가 일회용 건전지시장의 58.9%, 한국코닥과 한국아그파가 필름시장의 57.8%를 차지했다.
또 씨앗과 묘목의 경우 외국에 넘어간 흥농종묘, 서울종묘, 중앙종묘, 청원종묘 등이 59.2%, 콜라는 한국코카콜라가 57.1%, 신문용지는 외국계 합작회사인 팝코전주와 팝코창원이 56.2%, 복사기는 롯데캐논과 한국후지제록스가 55%를 기록했다.
이밖에 맥주(51%), 커피(44.9%), 굴착기(32.8%), 농약(30.2%), 정유(29.4%), 의약품(22.89%), 대형할인점(20.3%), 치즈(20%)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개방 등으로 외국기업의 진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