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대그룹 올 채용 10~30% 확대

삼성ㆍLGㆍSKㆍ현대차ㆍ한화 등 30대그룹의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1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최근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든 그룹이 올해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8개그룹은 지난해보다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고 6개그룹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채용규모가 미정이라고 밝힌 14개 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조사 결과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입장이 강해 전체적인 채용 분위기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밝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스카우트는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입장은 2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삼성ㆍLGㆍSKㆍ현대자동차ㆍ한화ㆍ신세계 등 채용규모가 큰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10~30% 가량 늘린다고 밝혀 구직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6,900명이었던 대졸 신입사원채용 규모를 올해 25% 가량 늘어난 8,6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LG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5,300명)보다 200명 늘린 5,500명으로 확정했으며 이중 80%인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정확한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다소 늘릴 전망이다. 특히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규모는 지난해(600명)보다 10~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대졸 신입 1,200명, 연구경력직 140명과 함께 생산직, 영업직 사원을 따로 채용할 계획이지만 생산직과 영업직 사원 규모는 미정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대졸공채를 포함해 경력직 수시채용과 고졸 이상 등 총 2,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2,000명)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특히 대졸공채의 경우 지난해 800명보다 100명(12.5%) 증가한 9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금호그룹도 지난해 수준인 총 1,500명 가량(계약직 포함)을 뽑을 계획이며 두산그룹은 올해 모두 300여명 수준의 공채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현섭 스카우트 사장은 “몇몇 그룹사와 공기업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업의 노력과 함께 세제 혜택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어우러져야 청년실업 해소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관련기사



오철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