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5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고국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방송 ‘NOS 스포츠스튜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재능있는 젊은 선수가 많고 기존 대표선수들도 투지와 기량이 좋아 항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축구 발전의 관건은 아시아, 유럽, 남미 국가들과 많이 겨뤄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K-리그 수준을 묻는 질문에 “K-리그 수준은 유럽 빅리그와 차이가 있으며 K-리그 팀의 수준은 현재 네덜란드프로축구 2부 리그와 비슷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대표팀에 대해서는 “유럽 클럽팀과 대등하다고 생각되며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오른쪽’ ‘왼쪽’ ‘전진’ ‘압박 축구’ 등의 한국어 발음과 그 뜻을 소개해 지한파(知韓派)임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