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미국산 쇠고기 고시' 여부 관심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여부다. 한나라당은 26일부터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9일까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통합민주당이 쇠고기 재협상을 한미FTA 비준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협상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 예상외의 카드로 정부와 여당이 비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불씨는 미약하나마 살아있다. 한미FTA 비준과 맞물려 지난달 타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도 기다리고 있다. 정부 주변에서는 27일쯤 쇠고기 고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치권 논의과정에서 일정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고시가 되면 다음달 초부터 미 쇠고기의 국내유통이 본격화될 수 있지만 여론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측이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중FTA 추진 일정이 이번 회담에서 가시화될 지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하는 재계 인사들은 이번 기회에 통신, 정유 부문에서 대중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측 원전건설에 국내기업의 추가 참여도 점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할 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3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각각 내놓을 ‘4월 중 국제수지 동향’과 ‘4월 산업활동 동향’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한데다 무역수지도 적자를 보여 경상수지 적자 폭이 어느 정도에 달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초고유가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 실적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국토해양부가 29일 입법예고할 택지개발촉진법도 눈길을 끈다. 택지조성원가 산정개선안이 담기기 때문에 택지비가 지금보다 얼마나 내려갈 지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중동의 왕족과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한-아랍 소사이어티’가 창설돼 자원협력과 현지 시장 진출의 촉매제가 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하 만찬을 주최해 중동 국가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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