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FT­LCD 모니터사업 진출

◎한솔전자 내년부터 일서 패널공급 13.3인치 생산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한솔전자(대표 이인철)가 차세대 모니터로 평가되고 있는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사업에 진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전자는 내년부터 충북 진천공장에서 일본 히타치사로 부터 「수퍼 TFT­LCD」 패널을 공급받아 13.3인치 TFT­LCD 모니터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솔은 지난달 부터 13.3인치 TFT­LCD 모니터의 개발에 들어갔으며 올 연말까지 이에 대한 개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15.5인치 TFT­LCD 모니터도 개발, 생산해 TFT­LCD 모니터 제품을 다양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모니터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한솔은 일반 CRT(음극선관) 모니터에 이어 TFT­LCD 모니터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모니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한솔은 특히 히타치의 「수퍼 TFT­LCD」가 TFT­LCD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휘도(밝기)와 명령에 대한 응답시간(response time)을 상당히 개선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TFT­LCD 모니터가 일반 CRT(음극선관)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평균적으로 5배 이상 높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 보다는 금융권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TFT­LCD 모니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9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모니터 전문조사업체인 TSR에 따르면 TFT­LCD 모니터 시장은 올해 69만대에서 오는 2001년 2천3백54만대로 연평균 1백40%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 NEC·후지츠·도시바·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TFT­LCD 모니터 시장에서 선두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도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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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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