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12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외환보유고를 늘릴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李장관은 이날 오전 KBS 1 TV 일요진단 「2000년 한국경제 안정성장 가능한가」프로그램에 출연, 이렇게 밝혔다.
李장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 경제성장률 6% 는 마땅히 달성해야할 목표지만 물가에 거시 경제정책을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물가안정을 통해 과거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해야 내년과 후년에도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서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인 2.5%를 넘어설 경우 통화량을줄이고 단기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장관은 국제유가와 관련해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만약의 경우 유가가 계속적으로 크게 올라 물가를 위협한다면 비축물량을 풀고 관련세금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환율과 관련, 李장관은 『환율이 실물경제 교란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며 『환율 자체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조절돼야 하지만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李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에 대우 구조조정이 진행되지 않았던 때에는 대우자동차 인수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이 거의 없었으나 그 이후 미국의 GM, 독일의 폴크스바겐, 이탈리아의 피아트, 국내의 현대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우차의 매각에는 가격보다도 국내의 자동차 생산규모, 체제 등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