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현 임직원의 임금을 일부 줄이는 한편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을 10% 이상 삭감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30일 임직원의 임금삭감과 인턴 채용 확대 방안을 이같이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임원들은 5%, 1급 직원은 4%, 2급과 3급 직원은 각각 3%와 2%의 임금을 반납한다. 대졸 초임의 임금은 12%나 삭감해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인턴 확대 방침에 따라 당초 50명을 뽑기로 했던 인턴은 상ㆍ하반기로 나눠 각각 50명을 뽑되 수료자에게 공사 채용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성과 보상 시스템도 바꿔 5월말까지 성과 보상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한 뒤 올해부터 이를 적용해 실질적인 연봉제를 시행한다.
공사는 보유자산도 일부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 보유자산은 동해-1 가스전의 보급선 용역사업을 수행중인 케이오엘㈜ 지분 30%와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3.69%다. 케이오엘은 태동개발과 한스쉽핑, C&상선, STX에너지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고 대한송유관공사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이 주주다.
공사 측은 “다른 주주사의 매수의향 파악을 거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며 액면가 기준 94억원인 매각대금은 공사 대형화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