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샘 넌 전 상원의원이 오는 20일 북한을 방문, 한반도 4자회담 등 대북현안에 관해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3일 『레이니 전대사와 샘 넌 전상원의원은 지난 3월 북한측으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았고 한미 양국간 정부 고위레벨에서 이에 관한 사전양해가 이뤄졌다』면서 『사적 방문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두 사람은 20일부터 사흘간 평양에 머물며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북한의 4자회담 참석을 촉구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면서 『두 사람의 방북목적에 북미관계개선과 대북경제제재완화문제 논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식량문제는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니 전 대사와 넌 전 의원은 미공군특별기편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이어 오는 22일 하오 서울에 들러 한국 고위인사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양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