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은 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나 감소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0.2% 감소한 23조8,106억원이며, 순이익은 1,81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3.6% 줄었다고 28일 공시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6조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1,494억원에 순손실 규모 3,00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5조9,6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0.6% 증가했다. KT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을 유선분야의 매출 감소와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 뒤 초고속 인터넷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전화에서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무선분야의 실적 개선 폭이 저조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무선분야는 지난해 두 차례 영업정지를 당하며 매출액이 6조9,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올해 1월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LTE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6.2% 증가한 점은 호재로 분석된다.
비통신 분야는 실적이 개선됐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조3,378억원을 달성했고, 인터넷TV(IPTV)는 지난해 가입자가 94만명 순증해 전체 회원 수가 497만명으로 늘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8,379억원을 기록했고, KTens과 KTH 등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기타서비스 매출도 32% 증가한 1조7천266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