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게임·모바일산업 급성장

KOG '그랜드…'등 대박 中·日·타이완 속속진출

대구지역 게임, 모바일 등 문화컨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세계게임대회 한국예선전을 대구로 유치하는 한편 게임테마파크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에서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KOG는 온라인 액션게임인 ‘그랜드체이스’와 4×4 레이싱게임인 ‘와일드랠리’를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에 들어간 그랜드체이스는 5개월 만에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평균 동시접속자는 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팬사이트가 개설될 만큼 해외서 반응도 뜨겁다. 또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인 X-box용으로 개발된 ‘와일드랠리’도 MS사로부터 최소 300만달러의 런닝개런티 수입이 확보됐다. 민커뮤니케이션 역시 포탈사이트 다음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학원액션게임인 ‘란 온라인’이 선 보인지 1개월도 채 안돼 다음 게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투자를 유치, 대만ㆍ중국 등 중화권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이밖에 아바타업체인 조이천사가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TV동화 ‘좋은생각’(EBS방영중) 제작업체인 필립코리아 역시 아시아권 수출에 성과를 거두는 있는 등 대구지역 관련 업체 상당수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57개 문화컨텐츠 업체가 입주한 남구 대명동의 대구소프트타운에는 720여명이 일하고 있고 매출도 지난해 52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도 이처럼 문화컨텐츠 산업이 급성장하자 오는 8월 예정된 세계게임대회 예선전을 유치하는 한편 가상체험실, 최첨단 사이버게임 등을 갖춘 30만평 규모 ‘게임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등 관련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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