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 분석으로 본 증시전망] 바닥권 접근... 반등임박

특히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며 국내 증시를 압박,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5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900선 이하로 추락한데 이어 26일에는 880선대로 밀려났다.외국인 및 투신권이 지속적인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규모가 크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에 따른 선물지수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수가 어느선까지 하락할 것인지 불안한 마음으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증시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포인트와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기술적 지표들이 추세를 위협할 만큼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중기 가격지표인 삼선전환도는 음선을 누적시키고 있고 거래량 침체자 이어지면서 지수거래량 상관곡선도 하락 경계신호를 지속하고 있어 지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자심리도, 이격도 등 지수가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지표들도 늘고 있어 증시 상승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바닥권을 탐색하는데 유용한 지표중 하나인 VR(VOLUME RATIO)가 50% 미만까지 하락해 바닥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장기 소외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지수 바닥권에 대한 기대를 높혀주고 있다. 최근 시장 흐름을 감안해 지지선을 설정해 본다면 890포인트대가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6일 지수가 일시적으로 890선 이하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대세 상승기였던 지난 86~88년, 92~94년의 경우에도 200일선을 위협하거나 밑도는 하락조정이 여려차례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증시 하락세가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200일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900선을 회복한 게 이같은 가능성을 높혀주고 있다. 또 외국인들의 주도로 지수가 상승했던 지난해 10월말부터 연초까지 상승폭의 61.8% 조정선이 888포인트대라는 점도 890선 전후의 지지선 역할에 설득력을 주고 있다. 만약 1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차 지지선은 850선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지지선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黃팀장은 『주요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거래증가와 함께 반등세가 이뤄졌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880~910포인트 부근에서 바닥권 확인과정을 거친후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장세가 될 것이다』고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의 증시 약세가 증시펀더맨탈보다는 심리적 불안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며 일시적은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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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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