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銀 헐값매각은 불법"] 채동욱 수사기획관 문답

"론스타 본사서 자료 보관, 투자자 조사 어려웠다"

["외환銀 헐값매각은 불법"] 채동욱 수사기획관 문답 "론스타 본사서 자료 보관, 투자자 조사 어려웠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박영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사건 브리핑 후 "핵심 인물이 대부분 국외에 있는데다가 (포퓰리즘적 수사라는) 일부 해외언론의 비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등 수사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난 9개월간 이어진 수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외국기업이라고 차별해서는 안되겠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된다"며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 법과 원칙이 작용하는 신뢰의 시장임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이어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일문일답을 통해 "변양호 전 국장이 헐값매각을 주도했으며 수사 결과 재경부 장ㆍ차관,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변 전 국장 윗선의 지시는 없었나. ▦사적인 e메일까지 모두 분석했지만 변 전 국장과 이강원 전 행장 윗선의 외압이나 지시에 대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일을 그렇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윗선으로 보고된 내용 자체가 상당히 추상적이고 짧다. 김진표 신임 장관에게 보고한 보고서 기재 내용만 보면 은행을 매각하겠다는 건지,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을 정도다. -론스타 투자자들에 대한 조사는.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접근이 어렵다. 모든 자료는 론스타 본사에 보관돼 있고 투자자 보호는 당연하다. -매각 중지 가능성은. ▦대주주 자격문제 등은 금감위가 결정할 사항이다. 현재까지 밝힌 수사 결과는 감사원ㆍ금감위에 통보하겠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오랫동안 출금상태였다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시끄러워 피하자는 판단으로 이 전 부총리가 출국하면 의혹이 증폭될 수 있다고 생각해 출금했다. 혐의 없음을 확인하고 바로 출금을 해제했다. 입력시간 : 2006/1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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