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백사업등 마케팅 분야서 컨버전스 유비쿼터스 까지<BR>새 수익원 창출 역할 커
| SK그룹은 여성인력들을 신사업과 R&D 등에 활용해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8월 SKC&C 분당 사옥에 마련된 영유아 보육시설인‘늘푸른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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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미래성장동력은 우먼파워.’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양날개로 삼아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SK그룹은 우수한 여성인력이야말로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인사방침을 펼치고 있다. 이미 계열사의 핵심 부서나 팀에서 여성인력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윤송이 상무와 같은 스타 여성임원들은 특유의 감각과 남다른 실력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SK그룹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도 여성 엔지니어를 비롯해 여성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SK그룹의 여성인력 비중은 10% 정도. 에너지화학 중심의 전통적인 ‘남성형’ 사업구조 탓에 그 동안 여성인력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SK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여성인력 신규채용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의 여성인력 비중 증가는 제2의 성장동력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 및 정보통신 사업 분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아울러 생명과학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여성 전문인력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여성인재들은 특히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및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와 신규사업 개발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R&D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계열사별 여성인력은 사업특성에 따라 7~30% 정도 편차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화학 관계사의 경우 대체적으로 7% 수준이지만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는 20%를 넘어서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SK㈜가 7%, SK텔레콤이 13%, SKC 20%, 워커힐 28%, SKC&C 21%의 여성인력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과장급 이상 여성인력은 정보통신 관계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 여성인력의 17%가 과장급 이상이며 SKC&C의 경우에는 11%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신규사업과 R&D분야에 여성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있다. 캐쉬백사업 등 마케팅 분야의 여성인력들은 SK㈜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 또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SK기술원에는 석유화학과 의약부문 전문가인 10여명의 여성연구인력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SK㈜가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SK상해신약개발연구소’의 연구소장도 현지여성연구원인 리우 우 박사이다.
SK텔레콤의 여성인력은 디지털 홈네트워크, 휴대인터넷, 통신ㆍ금융 융합 사업 등 컨버전스ㆍ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여성인력 비중은 40%에 달하고 있다.
SK그룹은 여성인력 채용에 있어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철저히 ‘능력ㆍ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에 따라 인력채용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인사에 있어서는 남녀 차이를 두지 않지만 사내 복지 정책에 있어서는 여성인력에 대해 아낌없는 배려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분당으로 본사를 이전한 SKC&C는 신사옥 SK-U타워내에 정원 49명 규모의 영유아 보육시설 ‘늘푸른 어린이집’을 신설했다. 여직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녀보육문제를 회사가 해결해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뜻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