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사 손잡고 의료쇼핑몰 오픈
[화제의 기업] 메디스몰
최근 문을 연 메디스몰(대표 정영달, www.medismall.com)은 봉합바늘에서부터 CT까지 의료용구에 관한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의료용구 전문 쇼핑몰.
대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는 분야긴 하지만 이곳은 출발 때부터 국내 65개 의료기 제조, 유통회사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영달 사장은 "독자적으로 쇼핑몰을 갖추기가 어려운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대기업의 시장 공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컸다"고 출발 배경을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시대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중소 의료기기제조ㆍ유통업체들이 힘을 합친 것.
지난해 6월 법인 설립할 때 참여한 65개사가 조금씩 지분 참여해 11억 4,000만원의 자본금을 만들었다. 최근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업계에 입 소문이 돌아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이 10여곳 더 늘었다.
수입품목을 포함해 5만개 이상의 상품을 사진 자료와 함께 종류별로 정리했다. 현재 가입 회원은 의료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1,500여명의 의사와 180여명의 병원 구매 담당자.
정사장은 "의료용구 유통시장은 단계를 많이 거치면서 높은 가격에 최종 구매자에게 팔려나가는 게 사실"이었다며 "최종구매를 희망하는 회원에게 비교 가능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중간 유통을 생략했기 때문에 의료업계 종사자의 사이트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메디스몰은 머지않아 100여개 공급사를 확보할 계획. 지금 같은 추세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대표인 정영달 사장은 지난 80년부터 의료업계에 몸 담으면서 이 분야에 발을 넓혀온 인물.
중소의료제조업체들의 전자상거래 진출 욕구를 모으는데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트의 솔루션은 지분 참여한 업체 중 하나가 제공하고 있으며 메디스몰은 회원 확보와 공급사의 제품 정보를 회원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