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높고 미결제 위험낮아…외환·LG등 경쟁신용카드사들이 구매전용 카드시장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LG 등 카드사들은 구매전용 카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제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매전용 카드란 기존의 법인카드와 달리 기업의 물품 구매에만 사용되는 카드로 일반 카드에 비해 거래금액이 크고 수익률이 높은데다 미결제 위험도 적다.
외환카드는 3일 한솔CS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구매전용카드를 발행하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외환카드는 올해초 구매카드 전담팀을 설립했으며 한샘·현대물류 등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놓고 있다.
또 LG캐피탈은 현재까지 한솔개발 등 450개 업체를 대상으로 모두 1,500매의 구매전용카드를 발급했으며 취급액도 270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3월 부산의 대형쇼핑몰인 네오스포 가맹점을 대상으로 의류구매전용카드를 발급한데 이어 4월엔 전산용품 판매점인 동보씨앤씨, 벤처기업인 E-슈즈넷 등과도 계약을 맺고 잇따라 구매전용카드를 선보였다.
이밖에 비씨카드는 이달초 관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구매전용카드 발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