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볼만한 공연] 감미로운 뮤지컬에 빠~져 봅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지킬 앤 하이드

지킬 앤 하이드

지킬 앤 하이드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이다.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고 담소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공연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중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모아본다. ◇사운드오브 뮤직=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상찬과 가정의 화목을 통해 전쟁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는 사랑을 전한다. 뮤지컬 100년사를 통해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노래들과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는 숭고한 인간승리는 따스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이번 무대는 명성에 걸맞게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형상화한 서정적인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로 연주되는 노래 그리고 뮤지컬 전문배우와 아역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서 가족 뮤지컬의 위상을 재 확인시켜준다. 이번 공연은 2003년 예술의전당 공연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재성 감독이 다시 수장을 맡았고, 박칼린이 음악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2만원~6만원. 오후 2시 30분, 7시. 성남아트센터 1588-7890 ◇지킬앤하이드=‘조승우’를 뮤지컬 스타로 만든 역작. 지난해 7월 초연이후 세번째 무대. 탄탄한 줄거리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애잔하게 스며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삼박자를 이뤄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초연 당시 코엑스몰 공연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스완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맞게 다시 작품을 재정비 했다. 이번 무대는 2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두 배로 선사한다. 초연 당시 지킬 박사 역을 맡았던 조승우가 다시 캐스팅됐으며 성악가 출신의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유령-피르맹역의 김봉환(덴버스경)과 명성황후-미후라역의 김성기(어터슨), 돈키호테-알돈자역의 이혜경(엠마), 미녀와 야수-바베트역의 김기순(비콘스필드부인)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루시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최고의 루시로 인정 받은 김선영, 이영미도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30일 공연없음. 4시, 7시 30분. 3만원~12만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56-8556 ◇미스터 마우스=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대표작 ‘알게론의 꽃(Flowers for Algernon)’을 각색한 뮤지컬. 작품은 92년 국내에 번역소설로 출판된 후 ‘바보 신동섭’ ‘철수이야기’ 등 무대에 자주 오른 작품이지만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수한 바보 ‘인후’가 실험대상이 돼 보통사람을 훨씬 뛰어넘는 지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가 바보시절 느꼈던 행복은 점점 잃어가게 된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찾아야 할 희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단순한 볼거리와 쇼에 머무는 뮤지컬이 아닌 처절한 삶의 몸부림과 웃음과 노래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29일 공연 없음. 28일, 30일 3시, 6시. 전석 2만원 (02)747-2070 사다리아트센터 ◇밑바닥에서=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보고 싶은 관객에게 권한다. 막심 고리키 원작인 ‘밤주막’을 각색, 생동감과 경쾌함을 더해 등장 인물들의 존재감을 확고히 한다. 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 11회 뮤지컬 대상 음악상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죽음을 앞둔 아픈 안나, 알코올중독으로 피폐한 삶을 사는 전직배우, 딸에게 엄마라고 털어놓지 못하는 엄마. 모스크바 인근 한 선술집을 중심으로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술집에 일자리를 찾아 온 나타샤의 등장으로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희망을 안고 찾아오는 밑바닥 그들의 삶을 통해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전율을 느끼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스타 서지영과 문희경이 나타샤 역을 맡아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4시, 7시30분. 1만5,000원~3만원. (02)765-8108 상상나눔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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