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가 이끄는 새 내각 출범이 임박했다.
몬티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회동해 총리 지명을 공식 수락한 뒤 새 내각 명단과 재정 위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몬티 지명자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몬티 지명자는 또 "새 내각의 큰 틀이 짜여졌다"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티 지명자가 새 내각 구성을 마치면 의회에 위기 탈출 및 경제개혁 방안을 설명한 뒤 상·하 양원의 신임투표를 거쳐 총리직에 공식 취임한다.
몬티 내각은 앞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20%에 달하는 정부부채를 줄이기 위해 경제 안정화 및 개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경제 안정화 방안에는 경기 부양을 위한 감세, 국유재산 일부 매각, 2026년까지 연금 지급연령 67세로 상향 조정, 노동시장 유연화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