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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도시 예비청약자 3만 몰려 '북새통'

기흥 IC~시범단지 차량들로 하루종일 체증<br>분양권전매 금지로 떴다방 자취감춰<br>다음달 1일부터 5,300가구 청약접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문을 연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통합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종일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건설업계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청약 마감은 물론 두자릿수의 청약경쟁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비 청약자 몰려 북새통= 이날 오전10시 모델하우스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동탄신도시 사업장에 이르는 주요 교통로가 혼잡을 빚었다. 이날 3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실수요층인 30~40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떴다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한 30대 주부는 “동탄신도시의 쾌적한 주거여건에 끌려 모델하우스를 찾게 됐다”면서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모델하우스를 모두 둘러보고 분양가 등을 감안, 청약할 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모델하우스 입구에 줄이 길게 형성되자 질서유지를 위해 진땀을 빼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분양 참여업체 중 가장 많은 1,473가구를 분양하는 월드건설의 조대호 사장은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돼 걱정이 많았다”면서 “막상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많은 것을 보니 무난하게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7월1일부터 청약접수=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 분양에는 현대산업개발 등 10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5개 블록, 8개 단지에 모두 5,306가구를 공급한다. 분양물량의 90%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1년 이상 화성시 거주자 몫으로 돌아가며, 무주택 우선분양제(75%)가 적용된다. 오는 7월1일 무주택 우선순위를 시작으로 7월2일 1순위, 7월5일 2순위 접수가 실시된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당분양가가 평균 731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동탄 시범단지 아파트 8개 단지의 평당분양가는 평균 731만2,000원으로, 평형별로 20평형 711만5,000원, 30평형 726만5,000원, 40평형 765만7,000원, 50평형 793만4,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양가는 서쪽에 인접한 화성 태안지구(평당 600만원)보다 높고 북쪽에 위치한 수원 영통지구(800만~90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은 녹지가 24%에 달하는 동탄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살려 지상 주차장을 없애거나 층고를 30㎝ 이상 높이고, 30평형대에 4베이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설계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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