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니토바주는 최근 현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이 지역 이민상품을 선전, 물의를 빚은 서울의 해외이주 알선업체 `이민타임`을 1년간 감시대상 업체로 지정했다.
마니토바주 관계자는 이민타임이 마니토바주가 시행하고 있는 지정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민할 수 있다고 선전, 4,000여명이 넘는 지원자로부터 7,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신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민타임은 방송 광고를 통해 마니토바주가 이민 요건으로 유창한 영어구사 능력도, 고교 이상 학력도, 정규직 고용계약도 요구하지 않는 등 이례적으로 관대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게리 클레멘트 주 노동이민부 차관은 마니토바의 이민 프로그램이 해당분야 업무 경험과 교육, 정규직 고용 제의 및 일정 수준의 영어구사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애슈턴 노동이민부 장관은 마니토바가 더 이상 이민타임과 직접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민타임에 소명 기회는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