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중소형주 꾸준히 산다

한신공영 31일·동원산업 21일연속 '사자' <br>이달들어 세양선박·쌍용차등 매수폭 넓혀<br>전문가 "외국인 거래 증가 종목 관심을"


외국인, 중소형주 꾸준히 산다 한신공영 31일·동원산업 21일연속 '사자' 이달들어 세양선박·쌍용차등 매수폭 넓혀전문가 "외국인 거래 증가 종목 관심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12일째 상승 코스피 '1,400' 탈환 • "日증시 수급호전 땐 한국도 수혜" 대형주 중심으로 장을 주도해 온 외국인들이 지금까지 외면해 온 중소형주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따라잡기’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자금이 연일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일부 중소형주의 경우 한달 내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중형 건설주인 한신공영의 경우 6일 현재까지 31일 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으며, 소형주인 동원산업도 21일 연속으로 외국인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H&S, 삼환기업, 신원, 대한제분, 삼영모방, 녹십자홀딩스, 영원무역, 보령제약 등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0거래일 이상 연속으로 순매수한 17개 종목 가운데 중소형주가 10개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도 세양선박, 쌍용차 등은 지난 6일까지 외국인들이 10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SK증권이나 솔로몬저축은행, LG화재, 전북은행등 중소형 금융주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은 부지런히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절대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대형주가 외국인 매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건설이나 금융 등 업황이 좋은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나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달 들어 대형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긴 했지만, 가격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주 역시 고수익 창출의 기회로 인식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특히 12일 연속으로 숨가쁘게 상승한 증시가 이제 숨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단기적으로 대형주보다는 개별 중소형주가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증시와 함께 대형주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시장 대응이 늦었던 기관투자가들도 수익률을 따라잡기 위해 최근 중소형 개별 종목에 대한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평진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의 상승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괜찮은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주식 거래량이 시세에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는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4/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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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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