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진보 진영이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는데 자꾸 방해하는 세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현재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시대"라며 "국가 전체가 국제적으로 진일보하려는데 뒤에서 이념의 좌표로 주저 앉히려고 하는 것이 바로 진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IT시대를 넘어서 발전해가고 있는데 이념논쟁 없이는 설 자리가 없는 그룹들이 이념논쟁을 벌이고 멍석을 깔아 굿판을 벌이는 것이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행자가 '보수도 너무 과거 패러다임에 얽매어 있는 게 아니냐'고 묻자 "물론 일부 그런 보수가 있다"면서 "일부 보수나 일부 좌파가 똑같은 반열에서 역사를 크게 보고, 역사의 진보를 함께 보는 상황에서 과거 빨치산 이야기를 하고 김일성, 김정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미 흘러간 노래 아니겠냐.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교사가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남북문제와 빨치산 행태에 관한 판단이 미숙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이념을 갖고 있는 성향의 판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판사가 서른여섯살이더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법개혁 문제와 결부시켜 볼 때 단독판사 경력이 일천해서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이념적인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중학교에 근무할 당시 학생들을 데리고 '남녘 통일 애국열사 추모제'에 참가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교사에 대해 지난 17일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