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욕실업계 "고객 곁으로 더 가까이"

인테리어부터 유지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확대<br>로얄앤컴퍼니·대림바스 등 유통구조 혁신 새바람

욕실업계가 소비자와의 원스톱 거래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유통구조 혁신에 나서고 있다. 본사와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욕실 브랜드 개념을 정립하고 욕실 인테리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얄앤컴퍼니와 대림바스 등 주요 욕실업체들은 기존 4~5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원스톱으로 줄이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림바스는 최근 욕실 인테리어 서비스 '바스플랜'을 출시했다. 이는 욕실 인테리어 상담부터 설계 및 디자인, 시공, 유지관리까지 일원화한 서비스로 총 9가지 욕실 스타일 중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옵션대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바스플랜의 경우 욕실용품 제조업체가 직접 인테리어 시공까지 나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바스플랜은 본사가 고객 상담부터 관리까지 직접 담당하는 등 중간 유통단계를 대폭 줄였다. 고객들은 본사의 고객센터로 직접 연락해 본사 디자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하며 시공에 필요한 제품도 현재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고 있다. 대림바스는 특히 소비자와의 원스톱 접촉을 위해 기존에 생산하지 않던 욕실 인테리어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타일 등 여타 인테리어 제품의 주문생산(OEM)하는 등 제품 공급선을 정비하기도 했다. 로얄앤컴퍼니 역시 올초부터 림(RIM)이라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자체적인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림은 욕실용품 대리점과 인테리어 사업자를 로얄앤컴퍼니의 가맹점으로 묶어 유통단계를 단순화하고 결속력을 높인 구조다. 회사관계자는 "중소 인테리어 사업자는 대리점에서 마일리지 및 가맹점용 가격혜택, 애프터서비스를 받고 전문점은 하부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림 프로그램은 현재 가맹점이 600점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로얄앤컴퍼니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아울러 내년 초에 단품이 아닌 가구와 같이 일체화된 시스템바스 제품 론칭을준비하고 있으며 토털 욕실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고품질자재의 아웃소싱능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로얄앤 컴퍼니의 관계자는 "욕실에 대한 문화가 인식이 바뀌면서 원하는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려는 소비자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의 욕실 인테리어 시장이 확산되는 만큼 제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은 물론 제품 구매와 공급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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