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기전땐 자금운용 전면통제

금감원, 3단계 비상행동계획금융감독당국은 국내 금융기관에 미국 테러사태로 아프카니스탄에 전쟁이 발생, 장기전으로 치달으면 만기 도래 외화대출을 모두 회수하고, 자금운용을 전면 통제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특히 전쟁이 아랍권 전체로 퍼져 전면전으로 바뀌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외화자금을 조달하고 한국은행을 통해 문제 금융회사에 대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위기 단계별 금융회사 비상행동계획'을 마련, 은행을 비롯한 일선 금융기관에 일제히 시달했다. 금감원은 요주의-준위기-위기 등 3단계로 구성된 비상계획에서 전쟁 직전의 현 상황을 요주의 단계로 파악, 금융회사들에 외화자금 조달측면에서 ▦신규 외화자금 차입 적극 추진 ▦기존 차입선에 대한 점검 및 신규섭외강화 ▦외화자산ㆍ부채의 파악 및 특별대책 수립 등을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어 전쟁이 발발, 장기화하면 외화자금 조달측면에서 ▦유동성 자산의 담보 및 매각을 이용해 외화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원ㆍ달러 거래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조달하는 한편, 운용측면에선 ▦만기도래 외화대출 회수 및 재연장을 금지하고 ▦조기상환이 가능한 대출금을 일제히 회수토록 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3단계(위기단계)에선 한국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토록 요청키로 했다. 또 중장기 및 단기 차입금 상환을 제외한 자금운용을 전면 통제하고 매입 외환 등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3단계는 전쟁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작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을 말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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