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산 마권발매소 이전 놓고 서울시 - 마사회 정면 충돌

서울시가 한국마사회에 마권 장외발매소의 용산구 이전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해 두 기관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23일 서울시는 용산 마권 장외발매소 이전 추진과 관련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마사회에 마권 장외발매소 이전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사행시설로부터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주민들의 주거환경 안전이 철저히 보호돼야 하고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마사회의 용산 마권 장외발매소 이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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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마권 발매소 이전지는 성심여중·고교와 235m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8월부터 주민들이 '교육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며 줄기차게 이전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마사회는 일정대로 이전을 강행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마사회는 "정상적 법 절차에 따라 설치되는 시설이고 지역주민 문화센터·커뮤니티공간 제공 등 지역주민 친화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인근 학교와 235m 떨어져 주 통학로도 아니므로 교육환경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창학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해 이후 여러 차례 공문으로 마사회에 이전 재검토를 공식 요청한 데 이어 갈등조정관을 추천해 주민들의 요구인 교육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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