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단체 마일리지제 유통업계서 인기

상품구입 영수증 금액의 일부를 단체의 발전기금으로 되돌려받는 지역단체 마일리지제가 유통업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마트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후 그랜드마트, LG백화점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등 참여 단체수나 환원액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단체 마일리지제란 참가를 신청한 부녀회, 동문회, 향우회 등 단체 구성원들이 자신이 구입한 상품 영수증을 모아 총 영수증 금액의 일부를 단체의 발전기금으로 되돌려받는 제도이다. 지난 5월부터 수집한 영수증 금액의 0.5%를 발전기금으로 되돌려주는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E마트의 경우 지난 5월과 6월에 8백85개 단체가 가입했으나 7∼9월에 가입단체는 61% 늘어난 1천4백23개에 달했다. 또 이 기간에 전체 영수증 모금액은 84억원에서 2백8억원으로, 지역단체 지원액은 4천2백만원에서 1억5백만원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지난 8월부터 지역단체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랜드마트도 3개 점포에서모두 4백47개 단체가 가입한 상태이며 환원금액도 8월 7백만원에서 9월 2천4백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12일 이 제도를 도입한 LG백화점에는 열흘만에 40개 단체가 가입할 정도로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마트 鄭湘勳 홍보과장은 "국내에서는 카드업계가 제일 먼저 이 제도를 도입했으나 실효성이 적어 사실상 실패했다"며 "유통업체가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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