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불황때 무리한 감량말고 잘 나갈때 줄여 나가야"

'2004 자랑스런 한국인' 외식산업부문 대산 김순진 (주)놀부 대표

김순진 ㈜놀부 대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을 때 이 사회는 훈훈하고 국가경쟁력이 높아집니다.” 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제4회 ㈔한국언론인연합회 주최 외식산업 부문 ‘2004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김순진 ㈜놀부 대표는 “지속적인 경제불황으로 개개인의 위치가 불안하고 기업미래도 불투명하는 등 불안심리가 팽배하나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한국프랜차이즈업계의 대표격인 김 대표는 “요즘 어렵다고 기업들마다 앞 다퉈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전제, “잘 나갈 때 줄여나가고 근면생활을 평소에 습관화해야지 어려울 때 줄이거나 감원하면 더 위축돼 일어날 수가 없다”고 역설했다. ㈜놀부는 구조조정은커녕 월급도 줄인 적이 없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내외적인 분위기로 보면 첩첩산중이나 아무리 어려워도 내 몫은 있다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다수이면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이해찬 총리가 가벼운 선물 주고받기를 권장한 것과 관련, 김 대표는 “우리 정서상 때가 되면 선물을 서로 주고받는 것은 늘상 있어온 만큼 잘한 일이라고 보며 위축된 소비활성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값이 비싸고 목적이 있는 선물은 지양돼야 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농산물 같은 것을 선물하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과 불우이웃 지원사업’ ‘금연선포식’ 등 창업 초기부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을 표방한 김 대표는 “놀부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식품안전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7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식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부는 부대찌게ㆍ보쌈ㆍ유황오리ㆍ항아리갈비ㆍ한정식 등 7개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400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21세기여성CEO연합회 회장, 상록회 총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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