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최근들어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을 건의하고 소기업의 세부담 경감을 건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 소기업지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소기련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朴회장은 24일 소상공인지원단 발족 후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소기련은 유사단체로 중소기업의 힘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그는 박인복소기련회장에 대해 『며칠전까지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을 하다 일신의 영달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임의로 만들어 떠난 사람』으로 폄하했다.
이에 대해 소기련측은 표면상 『기협중앙회는 가입조합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며 『그동안 정부정책이나 중앙회에서 소외됐던 270만 소기업 전체의 이해증진을 위해 설립됐다』고 이를 일축하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소기업들의 이해를 진정으로 대변해왔다면 소기련의 설립자체가 필요없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년전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발족을 반대했던 기협중앙회가 이제와서 「소상공인 지원단」을 발족시키는데 대해 의아해하는 시선도 많다. 기협중앙회 朴회장은 2년전 중소기업청이 전국에 걸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할때 반대입장에 섰었다. 기협중앙회가 단일조직으로 일관성있게 움직여야 한다는 논리였다.
기협중앙회가 「소상공인 지원단」을 공식 출범시킨것은 소기련이 「한국소기업소상공인경제주체 전진결의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한 하루전날 이뤄졌다.
소기련은 25일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기협중앙회가 계속해서 소기련을 음해하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로 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이미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