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 경쟁력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서울반도체(주)'

18년 연속 플러스 성장… 글로벌 LED기업 강자로

서울반도체의 반도체 조명 광원인 '아크리치'는 세계 최초로 컨버터 없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AC(교류)전원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18년 연속 플러스 성장의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세계적인 LED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 이래 지난 2009년에는 4,534억원, 2010년에는 8,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LED부문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주문 물량에 의존하던 경영 방식에서 탈피, 고객 다변화를 통해 가능했던 일이다. 서울반도체는 전체 매출의 약 40% 이상을 독자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60%를 수출할 계획이다. 제품 다변화 역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요소. 지난 2002년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던 휴대폰용 LED 제품 생산 비중을 40%대로 낮추는 반면 자동차와 노트북, 특히 조명용 LED 생산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며 제품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ㆍ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6,000개가 넘는 LED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고휘도 LED 시장 1위 기업인 일본 니치아와 LED 기술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독일 오스람, 미국 크리, 오스트리아 트리도닉 등과도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며 전세계 LED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사업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크로스 라이센스가 필수적"이라며 "강력한 원천기술과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의 요구에 그 어느 기업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서울반도체는 자사의 혁신적인 교류전원용 반도체 광원 '아크리치'를 통해 LED 산업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조명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크리치는 세계 최초로 컨버터 없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AC(교류)전원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반도체 조명 광원이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서울반도체의 선봉에는 이정훈 대표의 활약이 컸다. 이 대표는 1992년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로 취임해 당시 10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를 올 연말까지 연매출 1조6,000억원을 내다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신뢰와 믿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하부조직에 책임과 권한을 과감히 위임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목표에 의한 관리, 손익포상 등 능력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시행해 직원들의 동기유발과 도전의식을 고취시켰다. 또 이 대표는 기술개발에도 주력해 백색 LED에 대한 특허 솔루션을 국내최초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가정•사무용 교류전원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는 교류용 반도체 광원인 '아크리치'를 개발하고 성능 업그레이드에 매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임직원의 전문 역량을 강화와 LED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LED공학과를 설립,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교육 과정은 'LED 전자과'를 비롯해 'LED 공정제어과', 'LED 품질경영과'와 같은 세분화된 커리큘럼이 갖춰져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과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독일에 3개의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40개의 해외 사무소 및 150개의 국내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LED칩 제조 전문 업체인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자회사로 설립, 현재는 LED 칩부터 패키징, 모듈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갖추고 월 10억개 이상의 LED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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