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상두번째 거래량·장기골든크로스(초점)

◎중장기적 대세 상승 청신호속/선례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2일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장기골든크로스와 대량거래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은행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8천4백89만주라는 증시사상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과 75일지수이동평균선이 1백5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장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장기골든크로스는 지난 94년말 대세하락 반전 이후 3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간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한꺼번에 노출되면서 대량의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 관점에서 「거래량상투」라는 시각은 종합주가지수가 경기호전 기대감을 배경으로 지난 3월25일이후 2개월여만에 23%나 상승,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이들은 통상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후 조정세를 보인 경험이 많다는 것을 들어 『조만간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두 가지 현상이 비록 단기적 상투국면 조짐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추가상승 여지가 큰데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세상승전환의 한 신호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거래량은 사상 두번째이지만 거래대금은 아직 1조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고 사상최대 거래를 기록한 지난 95년 7월14일(8천5백17만주)의 고객예탁금이 2조7천6백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조3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절대과열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94년말이후 두 번의 장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시점과 달리 경기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번 장기골든크로스를 본격적인 대세상승 신호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현상으로 인해 주가가 단기간 조정국면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탄탄한 상승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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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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