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외 거장들의 신작 가을 극장가 물들인다

스릴러 대가 핀처 '나를 찾아줘'… 칸영화제 수상 로치 '보리밭…' 등

10월 외화 대작 줄줄이 개봉

흥행 감독 반열 오른 놀란 작품 '인터스텔라' 11월 6일 관객 만나

23일 개봉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

명장(名匠), 거장(巨匠)이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해외 감독들의 신작이 가을 극장가를 수놓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의 영화로 세계 최고의 흥행 감독 반열에 합류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터스텔라'가 11월 6일 0시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 해외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작으로, 현지 영화계에서는 이 영화의 흥행 수입이 북미에서만 3억3,000만달러(약 3,5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다.


'인터스텔라'는 세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지구를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시공간의 틈인 웜홀(worm hole)을 통해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세계적 물리학자 킵 손의 이론이 영화의 토대가 됐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튜 맥커너히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가는 주인공 '쿠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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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조디악', '소셜 네트워크' 등을 연출한 스릴러의 대가 데이빗 핀처는 주특기인 스릴러 장르 영화 '나를 찾아줘'로 23일 극장가를 찾는다. 국내에도 출간된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흔적도 없이 실종된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이 전 국민으로부터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벤 에플렉이 주인공인 남편 닉 역을 맡았으며 52회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먼저 공개된 거장들의 신작도 잇따라 극장가를 찾는다.

9일에는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200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지미스홀'이 개봉한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혼란을 겪고 있던 1930년대 아일랜드를 무대로 마을 사람들에 행복을 줬던 마을회관을 지키려다 추방당한 실존 인물 '지미 그랄튼'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5일의 마중'도 같은 날 극장 문을 두드린다. 중국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남편에 대한 기억을 잃고 매월 5일 기차역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그려냈다. 홍콩 금상장 감독상을 4차례나 수상한 허안화 감독의 영화 '황금시대'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30년대에 활동한 중국의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 탕웨이가 주인공 샤오홍 역을 맡았다. 180분에 이르는 대작으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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