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난항"

■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인수가격·부채상각등 제휴조건 의견차 커 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 협상이 제휴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이크론측이 하이닉스의 메모리 분야 인수조건으로 50억달러의 주식 스와프 방안을 제시했다는 일부 한국 언론내용을 부정하면서 아직 가격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측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하이닉스 메모리 분야 인수가격으로 50억달러 이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0억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하이닉스 채권단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이 같은 조건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협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크론은 또 하이닉스의 부채 떠안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부채에 대한 일부 상각을 요구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협상이 이달 중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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