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시화제] 우제길전 박영덕 화랑서

우제길의 초대전이 28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02~544-8481).출품작은 'Work' 시리즈 25점. 모두 99년 이후 제작된 것들로 큰 작품은 1,000호에 이른다. 작가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최고인기작가상 수상자답게 이들 작품으로전시장을 압도할 예정이다. 일본 교토(京都) 태생인 그는 서울, 파리, 도쿄(東京)등지에서 30회에 가까운 개인전을 연 바 있다. 화폭에서는 빛의 광채와 면의 단층이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면의 단층은 명쾌한직선의 소산이다. 이들 선과 면, 빛은 프리즘 효과를 내며 의도적으로 분산되고 배열된다. 예리한 절단에서는 타협을 거부하는 단호함이 엿보인다. 이때문에 쏟아지는에너지는 무한광대하다. 강렬함 뒤에 숨어 있는 은은함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우 은밀하게 확산되는 색채의 향연이 그것으로, 이는 작가의 내면에서 농익은 곡선적 감정을 시사한다.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심성이 갈색조 중심의 잔잔함으로 스며나오는 것이다. Work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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