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외국인, 현대ㆍLG건설 매수강화

외국인의 건설주 매매 패턴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업종내 최고가주인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트레이딩(단기매매)’으로 전환한 대신 LG건설과 현대건설 등 재료가 있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벌인 후 이틀 동안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하루 간격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단기매매 행태를 보이기 시 작했다. 이는 해외 EB(교환사채) 교환에 따른 물량 부담과 외국인 매수세포화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19일부터 청구가 가능한 해외 EB의 교환가액이 4만2,040원에 불과 해 주가가 행사가액보다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EB교환 후 차익매물 부담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수준 인 64%에 달해 추가 매수세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대림산업과는 대조적으로 LG건설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LG건설을 최근 이틀 연속 사들였고 주 가도 5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은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이틀째 대량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건설의 경우 우량 건설주이면서 외국 인 지분율이 대림산업(64.91%)보다 낮은 44.35%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해외공사 원가율 하락과 감자 이후 이익 잉여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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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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