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103.2km 지점에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과속과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사고빈도가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103.2km 지점(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부근)에서 자동차가 시속 100km로 달릴 경우 마찰음 대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들리는 노래는 ‘떴다, 떴다, 비행기’로 시작되는 동요 ‘비행기’로 고속도로 노면에 횡 방향으로 홈파기를 한 뒤 홈과 홈 사이의 간격을 조정, 자동차 주행시 타이어의 진동음을 음원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도로공사는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경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