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인터, IPO시장 활력소 될까

30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br>증권가 "투자 매력적" 잇단 호평


오는 30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뤄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IPO가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세계인터내셔널이 하반기 IPO)시장의 향배를 가늠해 줄 '방향타'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일반 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40만주로 기관투자가와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120만주와 40만주가 배정된다. 희망공모가는 5만원~6만5,000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달된 자금을 신규브랜드와 유통투자, 매장 리뉴얼, 차입금 상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IPO에 대해 일단 증권업계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모주 청약에서 'A+'급 성적표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대해 "알마니(Armani) 등 해외 명품 브랜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톰보이와 이마트 자연주의 등 PL 브랜드 인수로 앞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러스증권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톰보이 인수 등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세계첼시가 지난 해 순이익이 30% 증가하는 등 우량 자회사를 두고 있는 점도 이 회사의 강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장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일단 성공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장외 주가는 최근 닷새간 7%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극히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IPO에서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다. 대형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의 경우 신성장 분야를 제외하고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최근 상장된 골프존의 부진은 IPO시장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신세계인터내셔널 외에 대양전기공업(6월28~29일), 컴바인윌홀딩스, 테스나(이상 6월30~7월1일) 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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