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력도 테마주 대열 합류조짐

인수위서 "수출산업으로 적극육성" 소식에<br>일진정공등 대거 상한가… 태양광도 강세<br>"정책 관련주 무더기 급등행진은 경계해야"


대운하, 새만금, 태양광 등에 이어 원자력이 테마주 대열에 합류, ‘테마주’열풍이 재연될 조짐이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아이씨, 모건코리아, 일진정공, 보성파워텍, 범우이엔지, 코아정보, 범우이엔지, 비엠티 등 원자력 관련주로 거론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가증권 시장의 두산중공업도 11% 이상 급등했다. 원자력 관련주의 강세는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가 원자력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내용은 연간 대형 원자로 2기와 중소형및 원자로 2기를 수축, 6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키로 한 것.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가지는 국가가 많고, 루마니아와도 기술협력 협정이 체결돼 있어 매년 2기 수출이 무리한 목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산중공업을 수혜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케이아이씨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씨는 독보적인 원자력 특수 보온재인 누콘시스템 제작 및 공급업체”라며 “국내 원자력 10기 중 8기에 이 시스템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신고리 원전에 29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범우이엔지, 정밀기계 장치용 피팅 및 밸브류 업체인 비엠티와 원전 관련 수주 경험이 있는 모건코리아, 일진정공, 보성파워텍, 범우이엔지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태양광 발전주도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날 KCC와 현대중공업이 폴리실리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과 동양제철화학의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의 티씨케이, 대주전자재료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소디프신소재는 9.23% 급등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KCC(14.67%), 동양제철화학(8%)도 크게 올랐다. 하지만 신정부의 정책이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더기 급등 행진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혜로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관련성이 적은 종목을 가려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새만금 카지노 테마주로 떠올랐던 코텍, 토비스 등은 상ㆍ하한가를 오고 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대표적인 대운하 테마주인 이화공영은 최고가에 비해 20%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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