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고강도 금융 구조조정 나선다

중국이 자국 경제의 가장 큰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금융권의 개방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금융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리우 밍캉 중국 인민 은행 총재는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담에서 중국 은행들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5~7년 안에 부실 은행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인민 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 개혁의 구체적인 안은 ▲중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상한선 상향 조정(15%에서 25%) ▲외인 투자자들과 국영 은행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 허용 ▲부실이 심각한 지방 신용 조합 통폐합 ▲`가까운 시일 내에` 은행들의 금리 자유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밝힌 금융 기관들의 부실채권은 약 2조 6,000억엔. 전체 여신의 19.8%수준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3%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그 수치가 GDP의 35~50%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리우 총재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당시 약속대로 12월 6일부터 외국 은행에 위앤화 업무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관련기사



윤혜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