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에 '동네슈퍼 공동물류센터' 건립

남동·서·부평구에 단계적 추진

인천시가 대형할인점의 등장으로 고사 상태에 놓인 소규모 생활잡화점(동네 슈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6일 인천시 남북부생활잡화 도ㆍ소업사업협동조합(이하 인천생협)이 남동구와 서구, 부평구 등 3개 지역에 ‘동네 슈퍼’를 위한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제안해와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생협은 이들 3개 지역 중 우선 남동구 수산동 1,200평에 61억원을 들여 판매시설, 도매배송장, 검품장, 창고, 업무시설, 문화ㆍ체육시설 등을 갖춘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2차로 서구와 부평구에 122억원을 들여 같은 규모의 물류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인천생협의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제안해 옴에 따라 전체 사업비 가운데 40%를 시비로, 30%는 인천생협이, 나머지 30%는 산업자원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늦어도 4~5월께 산업자원부에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생협은 산업자원부의 국비 지원이 결정될 경우 내년 7월 부지를 매입, 10월 공사에 착수해 2008년 2월 공동물류센터를 개소 할 예정이다. 인천생협 관계자는 “인천지역에는 현재 백화점을 비롯, 할인점,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시설이 24개소에 이르고 있어 동네 슈퍼들이 고사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그러나 공동물류센터가 개소 될 경우 현재 450개에 이르고 있는 생협소속 동네 슈퍼가 2009년에는 954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동물류센터는 부산에 4개, 경기도 4개, 그리고 광주, 청주, 제주가 각각 1개소씩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