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이틀째 하락… 710선 턱걸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해 710선에 턱걸이했다.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56포인트 하락한 718.08로출발한 후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은 반발 매수세로 한때 72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리며 추락해 전날에 비해 7.69포인트 하락한 710.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342억원의 매도우위로 7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주가 하락를 부추겼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 933억원과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천억원 가까이 집중 매도해 이날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 982억원, 매수 976억원으로 6억8천만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 운수창고업(5.7%)과 음식료업(3.21%), 전기가스업(2.72%), 서비스(2.37%), 은행(1.46%), 유통업(1.14%)이 비교적 강세였으나 전기전자(-3.25%)와 기계(-2.03%), 건설업(-1.44%), 증권(-2.98%) 의료정밀(-2.01%) 등은 약세였다. 특히 롯데제과가 상한가를 치고 풀무원이 4.22% 오르는가 하면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제일제당이 6.52% 상승, 음식료업 종목이 틈새시장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도 4.22% 상승하는 등 항공업종이 업황 개선의 기대감을 안고 도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실적발표에 힘을 얻지 못하고 3.37% 하락한 반면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중인 한국전력(3.14%)은 상승세였고, 국민은행(3.66%)도 강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2.06% 하락하고 SK텔레콤은 약보합, 한국통신은 강보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4천306만주와 3조1천35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오른 종목은 261개, 내린 종목은 523개, 보합은 64개였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주식시황팀장은 "그동안 막연한 경기회복 기대감에 부풀어오른 지수가 조정을 길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에따른 미 증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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