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산 SUV시장, 대형 4륜-소형 2륜 인기

국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에서 대형급은 4륜구동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급은 2륜구동 모델의 판매비율이크게 높아지고 있다. 20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대형 SUV인 쌍용차 뉴렉스턴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1만1천84대 가운데 4륜구동 모델이 93.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아차의 쏘렌토도 같은 기간 판매된 2만2천553대 가운데 4륜과 2륜모델의 판매비율이 50%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형급으로 갈 수록 2륜모델의 판매비율이 커져 현대차의 싼타페는 3만4천331대중 90.9%, 투싼은 89.3%, 기아차의 뉴스포티지는 83%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액티언은 2천㏄급 소형SUV지만 10월 판매대수 1천151대 가운데 4륜의 비율이 34.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처럼 대형을 제외한 SUV시장에서 2륜구동 모델의 판매율이 높은 것은 경제성이 4륜보다 우수한 데다 도로 여건이 개선되고 도심을 주행하는 차량이 늘어 4륜의필요성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륜구동 모델은 4륜구동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4륜구동보다 가격이 다소 낮은 데비해 차체가 가벼워 연비와 고속 주행성 등은 유리하다. 반면 4륜구동 모델은 네 바퀴 모두에 구동력이 전달돼 코너링때나 눈길, 빗길등의 상황에서 주행 안전성이 뛰어나 대형급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의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SUV' 하면 4륜구동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경제성 등의 측면이 반영되면서 대형은 4륜, 중.소형은 2륜구동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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