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대감

北,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등 핵시설 폐쇄 착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대감 北,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등 핵시설 폐쇄 착수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구동본기자 dbkoo@sed.co.krt 북한이 4년7개월 만에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핵시설 폐쇄에 착수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실천해법을 담은 2ㆍ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이 5개월여 만에 시작된 셈이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또는 미국ㆍ중국을 포함한 4개국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정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남북ㆍ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일본 등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2ㆍ13합의에 따른 핵시설 폐쇄 후속단계인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15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국을 방문,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만나 6자회담 전략을 협의했다. 북한은 2ㆍ13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톤 가운데 1차 선적분 6,200톤을 실은 배가 14일 선봉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이를 15일 우리 정부와 미국 등 관련 국에 통보했다. 북한은 앞으로 약 2~3주 동안 아델 톨바를 단장으로 현재 방북 중인 IAEA 사찰단 10명의 감시하에 영변의 5㎿와 50㎿ 원자로, 태천의 200㎿ 원자로, 방사화학 실험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5개 핵시설 폐쇄를 완료할 예정이다. IAEA 사찰단은 폐쇄된 핵시설의 봉인과 함께 이들 시설에 대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우리 정부는 다음달 1일까지 북한의 핵시설 폐쇄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중유 5만톤 지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07/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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