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銀 최소 33억弗에 팔린다

뉴브리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SCB 확정

제일銀 최소 33억弗에 팔린다 뉴브리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SCB 확정 • 소매금융 무한전쟁 시대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제일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SCB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초 방한해 제일은행 인수 배경과 한국시장 투자전략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은 지난해 말 SCB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제출한 인수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막판 인수가격을 크게 높인 SCB를 제일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제일은행 인수자는 SCB로 사실상 기운 상황이었다”며 “지난주 뉴브리지와 SCB간 매각협상이 완료됐으며 이번주 초 매각사실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SCB의 제일은행 인수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SCB가 뉴브리지에 최소 33억달러(주당 1만6,800원) 이상을 지급하고 정부 보유 지분을 포함해 제일은행 지분 100%(2억592만주)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력한 인수자로 알려졌던 HSBC는 지난해 말 이후 제일은행 인수작업에서 손을 뗐으며 향후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진행될 경우 이에 주력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8일 제일은행을 ‘긍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with positive implication)’으로 지정하고 제일은행이 SCB 등 글로벌 은행에 매각되면 글로벌 은행 자회사로서 재무유연성 개선 및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5-0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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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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