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선박규제 강화에 따른 신조선의 가격상승과 발주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9일 ‘조선 : 주요변수 안정화로 2007년까지 호황지속’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금리, 유가, 해운시황 등의 주요 변수가 안정되고 있다”며 “특히 이중선체 강화와 공통구조규칙 등 국제 해사기구의 선박규제 강화가 선주들의 조기발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 8월에는 연료통 규제가 강화되고 발라스트 탱크의 친환경 도장 관련 규제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역시 신조선의 조기 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대우증권은 조선업종이 앞으로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는 만큼 오는 3ㆍ4분기부터 수익결정 요인이 좋아지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업종 최고추천종목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제시했다. 이날 조선업종 종목은 업황 호조세와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주요 종목들이 한꺼번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STX와 STX조선이 이날 오전 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TX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일 연속 상승세를 타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내년까지 이어질 업종 호황세에 대한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