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공, 분양원가 전면공개 유보

사회적 갈등 부추겨"… 풍동·봉담지구는 공개키로

대한주택공사가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 방침을 전면 유보했다. 주공은 12일 “아파트 원가공개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전면 공개는 유보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전면공개 방침을 아예 철회한 것은 아니고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공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지난해 말 최근 5년간 공급한 84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분양원가 전면 공개 대신 최근 원가공개 판결이 내려진 고양 풍동지구, 화성 봉담지구 2곳의 원가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내역은 고양 풍동은 ▦토지매입보상비 ▦택지조성비 ▦민간건설에 판매한 택지규모 ▦분양자에게 판매한 세대당 토지비 ▦분양아파트 세대당 건축비 ▦평형별 세대당 건설원가 ▦부대비용 등 7개 항목, 화성 봉담은 ▦분양원가 산출내역 ▦건설원가 ▦건설공사 도급계약서 ▦택지 보상내역 등 4개 항목이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주공 아파트는 교차 보전 등의 이유로 지역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되는데 원가를 전면 공개할 경우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주택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민간 건설업체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공개를 위한 적절한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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