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2003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수 부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한국경제가 5.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실업률은 3.2%,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회복될 경우 내년에는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 성장률이 6.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미국경제는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는 2.5%, 내년에는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은 세계경제가 살아나면 수출을 중심으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1.0%, 내년에는 1.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지역 성장률은 올해는 1.0%, 내년에는 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