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USB證 "한국영업 확대"

필 그램 부회장 방한 "한국경제 중장기 전망 밝아"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UBS증권의 필 그램 부회장은 6일 “한국 경제가 지금 다소 어려움에 처해 있기는 하나 주변여건을 살펴볼 때 중장기적인 성장전망은 밝다”면서 “UBS는 한국 내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램 부회장은 이날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UBS는 한국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노력을 중요한 사업기회로 보고 있으며 매력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자산운용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금융감독위원회측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업무시간의 절반을 한국과 관련된 사항에 할애하고 있다”면서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미래를 낙관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램 부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한국의 자본시장이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또 “한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램 부회장 역시 미국의 경기회복, 일본의 장기불황 탈피,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미국 경제는 올 4ㆍ4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해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BS그룹은 스위스계 종합금융회사로 지난 89년 서울사무소를 설립하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3월 말 현재 총자산 1,882억원에 당기순이익 424억원을 거뒀다. 15개 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 중 순이익은 2위, 주식약정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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