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스디스플레이 1,500만弗 투자유치

설립된지 1년된 유기EL 디스플레이(OLED)패널 개발 벤처기업인 네스디스플레이(대표 김석욱)가 국내외 4개투자기관으로부터 1,500만달러를 유치했다.네스디스플레이는 12일 세계적인 투자전문기관인 칼라일그룹의 테크놀러지벤처펀드아시아와 무선 통신부문투자기관인 아임고우, 스프링보드하퍼 및 IMM캐피탈 등으로부터 신주 제3자 인수방식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네스디스플레이의 유기EL 디스플레이제품이 국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전망을 높게 평가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네스디스플레이측은 설명했다. 유기EL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적고 백라이트없이 자체발광이 가능한데다 사각이 없어 옆에서도 화면이 잘보이는데 가격도 30%가량 저렴한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LCD시장을 대체하고 있는데 세계시장규모가 내년에 3억5,000만달러, 2005년에는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스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2002년 상반기까지 월 5만개의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시장에 본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파이오니아와 산요, 삼성등 국내외 주요업체들이 생산에 뛰어들고있는 OLED시장에서 네스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의 발광소재인 유기물질을 직접 제조하는데다 생산설비의 자체 설계기술을 확보, 품질과 가격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에서 분사, 설립된 직원 23명의 이 회사는 OLED관련 100여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청색발광물질에 대해서는 국내외업체들로부터 판매 및 공동마케팅 제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김사장은 "세계적인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만큼 앞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OLED전문업체로 도약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술개발에 더욱 주력,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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