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라크 평화유지를 위해 파병된 자이툰 부대 내 코리아센터에 이라크 아르빌지점을 개점했다고 8일 밝혔다. 아르빌지점은 한국군은 물론 이라크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르빌지점은 외환은행의 다른 해외지점과 마찬가지로 예금 및 송금업무를 취급하며 본점에서 송금한 자금에 대해 당일 중 처리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베트남전 당시에도 사이공(현 호치민)에 지점을 개설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아르빌지점에는 국내직원 2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의 정세가 안정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재건사업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아르빌지점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점을 개설한 만큼 향후 평화유지를 통한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업체에 기존보다 확대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