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황기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각 업체들이 한 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할인 쿠퐁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값을 깎아주는 것보다는 ‘덤’으로 끼워주는 쿠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쿠퐁전문지 코코펀이 지난달 쿠퐁회수율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할인쿠퐁보다 덤 쿠퐁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쿠퐁북으로 발행된 쿠퐁 수는 할인쿠퐁이 덤 쿠퐁의 2배에 달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이용한 쿠퐁은 덤이 할인의 1.6배에 달했다는 것. 특히 덤 쿠퐁은 음식점과 쇼핑 분야에서만 이용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다.
다만 문화의 경우 전체 금액 할인(90%)이, 이ㆍ미용 상품은 특정품목 할인(50%)쿠퐁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항상 이용하는 업종은 무료 혜택이, 가끔씩 즐기는 문화공연 등은 전체적인 가격할인, 주로 사용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는 서비스는 특정품목에 대한 할인이 효과적이라는 것.
최준 코코펀 대표는 “최근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쿠퐁이 발행되고 있는데, 무조건 할인율만 높일 것이 아니라 업종과 목적 등에 따른 맞춤형 쿠퐁을 전략적으로 발행해야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